2026년 창업 지원 정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단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기존 창업 지원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고, 1차 모집에만 6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반응을 얻었다. 현재 1차 선발이 마무리되고 2차 모집 준비가 시작된 시점에서, 이 사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1차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2차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 본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수행하는 전 국민 창업 오디션형 인재 발굴·육성 정책이다. 기존 예비창업패키지나 초기창업패키지처럼 사업계획서를 두텁게 쌓아야 지원할 수 있는 구조와는 달리, 아이디어 중심의 간결한 신청 서류만으로 도전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멘토링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단계를 거칠수록 지원 규모도 커지는 토너먼트 구조로 운영된다. 참여자 전원에게 창업활동비 200만 원이 지급되며, 최종 선발자에게는 최대 10억 원 이상의 자금과 글로벌 진출 패키지가 단계별로 제공된다.
트랙 구성과 신청 자격
사업은 일반·기술 트랙과 로컬 트랙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일반·기술 트랙은 기술 기반의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로컬 트랙은 지역 기반의 창업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다. 신청 기준은 공고일인 2026년 3월 26일 기준으로 본인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이종업종 창업 희망자다.
총 5,000명을 선발하며 비수도권 선발 비율은 7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별도로 정부는 500억 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를 조성해 선발자들의 후속 투자 유치를 연계한다고 밝혔다.
1차 모집, 어떻게 됐나
6만 명이 넘는 지원자
지난 5월 15일 마감한 1차 모집에는 총 6만 2944명이 지원했다. 이는 정부 창업 지원사업 역사상 단일 공모 기준으로 전례 없는 규모다. 마감 하루 전인 1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4만 4524명이 도전을 완료한 상태였다.
지원자 구성도 눈에 띄었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39세 이하 청년층이 낸 것이 약 63%였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2.7%, 영남권 15.6%, 충청권 15.5%, 호남권 10.9% 순으로 많았다. 합격자 중 AI 기술을 창업 아이디어에 접목하겠다는 비율은 40%에 달했으며, 비수도권 비율은 76%, 팀 신청 비율은 38%로 평균 팀원 수는 2.1명이었다.
선발과 다음 단계
중기부는 신속 심사 1차 합격자 438명을 공개했으며, 일반·기술 분야 324명, 로컬 분야 114명이 포함됐다.
이후 창업 아이디어 발전 정도를 평가해 지역·권역 오디션에 진출할 1100명을 선발한다. 일반·기술 500명, 로컬 600명이며, 선정자에게는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 20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1차에서 선발되지 못한 약 5만 7000명에게도 아이디어 피드백과 온라인·오프라인 멘토링을 제공하며 재도전 경로를 설계하기로 했다. 실패를 경력으로 이어가는 구조를 정책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의미 있는 변화 중 하나다.
2차 모집, 무엇이 달라지나
7월 시작, 규모는 두 배
7월에 시작하는 2차 프로젝트는 선발 규모를 1차의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 확대하고, 재도전 기능 강화와 창업 리그 다변화, 운영기관 확대 등을 추진한다. 추경 예산 약 2000억 원을 별도로 투입하며, 보육기관 수도 1차 180여 곳에서 200여 곳으로 늘어난다.
지원 자격이 넓어진다
2차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지원 자격의 확대다. 1차에서는 창업 3년 이내 이종업종 창업자로 한정했던 기존 창업자 자격을 2차에서는 업력 7년 이내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1차에서는 사업자등록증 기준 3년 이전까지 되고 그 이후는 지원이 불가능했는데 2차에서는 7년 이전까지 풀게 된다”고 직접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려는 창업자들의 참여 기회가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1차 탈락자의 재도전 우대
중기부는 1차 모집에서 탈락한 지원자가 아이디어를 보완해 재도전할 경우 2차 모집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온라인 멘토링과 전국 17개 시·도 오프라인 멘토링이 동시에 진행되며, 재도전 및 아이디어 보완 이력은 2차 프로젝트 평가 과정에서 우대 요소로 반영될 예정이다.
AI 지원 인프라 강화
창업가들은 총 406개의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 사업 모델에 맞는 솔루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권역 오디션을 통과한 200명의 AI 창업가들에게는 총 30장의 GPU(B200 모델)를 활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1차와 2차를 한눈에 비교하면
| 구분 | 1차 | 2차 |
|---|---|---|
| 신청 기간 | 2026년 3월 26일~5월 15일 | 2026년 7월 예정 |
| 선발 인원 | 5,000명 | 1만 명 |
| 기창업자 자격 | 3년 이내 이종창업 희망자 | 7년 이내로 확대 |
| 보육기관 수 | 180여 곳 | 200여 곳 |
| 예산 규모 | 기본 예산 | 추경 약 2000억 원 추가 |
| 탈락자 지원 | 없음 | 피드백·멘토링 제공 + 재도전 우대 |
지금 준비할 것들
2차 모집 공고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방향성은 분명하다. 지원 자격이 넓어지고, 규모가 커지고, 1차에서 도전했던 이력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차에서 탈락했다면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다듬어 두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다. 7년 이내 창업자라면 자신의 이력과 사업 스토리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공식 공고와 세부 일정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modoo.or.kr)과 기업마당(biz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208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통합 모집공고 (2026.3.26.)
- 뉴스1, “경쟁률 12.5:1 ‘모두의 창업’ 첫 관문 넘었다” (2026.5.22.)
- 뉴스토마토, “모두의 창업 2차 문 넓힌다…’7년 이내’ 창업자도 지원” (2026.5.14.)
-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모두의 창업 6월부터 2차 모집 ‘1차 탈락자 우대'” (2026.4.23.)
농식품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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